사랑하는 성도님,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희 배는 지금 25호 태풍 콩-레이 뒤를 따르고 있는데요.
중국<->솔로몬 항로가 열대성 저기압이 생기고 이동하는 경로긴 하지만, 기후가 변하면서 전보다 훨씬 빈번히 태풍이 발생하는 것 같아요.
몇 일 전에 인도네시아 팔루시와 근접한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본선 선원들 가정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기도합니다.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오후에 실항사-데니와 실기사-코히룰이 제 방에 와주었습니다.
똘망 똘망한 실습생 둘을 앉혀 놓고, 콜라 하나를 대접합니다. (먹지 않고 가지고 갑니다.ㅋ)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악수를 하고 난 후에는 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 데더라고요.
무슨 뜻인지 다음에 물어 봐야겠습니다.
지난 주에는 희생제사를 중심으로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을 전하였고, 오늘은 예수님과 같이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살 때 우리에게 주시는 복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부르셨지만, 우리 안에 빛과 소금 됨이 없다고, 그것은 마치 달이 스스로 빛을 비추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태양의 빛을 받아 반사 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바라 보고 온전히 연결되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이들이 그 연결점이 되신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기를 기도합니다.
이번에 중국에 입항하게 되면 선원들 문화, 오락 관련 물품을 구입하여 올리게 됩니다.
저번에 추석 휴일에 윳놀이를 함께 해보니 너무나 즐거워하더라고요~
관심을 쏟고 , 함께 하면서 더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고, 또 기회가 되는대로 복음이 잘 전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깊어가는 가을을 잘 누리며, 우리 믿음도 예수님으로 아름답게 물들길 기도합니다.
평안하세요. 이영웅 선박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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